<질 의>

수급인 근로자들에 대한 근태관리나 업무평가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단지 원청의 사업장 내에 작업일지를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도급인이 근태관리권 및 업무평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아 위장도급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지

 

<회 시>

근로자파견에 해당하는지는 수급사업주의 실체 및 사용사업주의 지휘명령권 행사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하여야 하기 때문에 수급인에게 작업일지의 작성을 요구하고 이를 작업실 내에 보관하도록 한다는 단편적 이유만으로 도급근로자 파견을 구별판단하기는 곤란하다고 사료됨.

귀 질의에서 밝힌 바와 같이 소독작업일지를 작성하도록 하는 목적이 미국 수출을 위한 FDA승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함이고, 수급인의 근로자들이 작업일지를 작성토록 한 후 작업실 내 일지보관함에 보관토록 하고 있을 뿐 이를 토대로 도급인이 작업지시를 하거나 수급인 근로자의 근태관리 및 업무 평가 등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면 동 작업일지를 작성보관토록 한다는 사실만을 토대로 위장도급또는 불법파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사료됨.

- 다만, 도급인이 작업일지의 내용(작업자, 일일작업내용, 작업시간 등)을 수시 확인검수하고 이를 토대로 업무 지시를 하거나 근로시간을 결정, 근태관리 또는 업무 평가를 하게 된다면 도급인의 지휘명령권 행사의 인정 징표가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사정을 종합 고려하여 도급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불법파견의 요소가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임.

 

[고용차별개선과-1168, 2013.06.20.]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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